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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구입 복용 금지

인포스마트 2019. 9. 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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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외국 환자 사례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그 약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고 하는데요. 

 

암 환자나 그 가족들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겠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복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4일 유튜브에는 2016년 말 소세포예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1월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국의 한 610대 남성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3개월 뒤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이슈가 되었는데요. 펜벤다졸은 개나 고양이의 회충 등 내부 기생충을 잡는 데 쓰이는 동물용 구충제입니다. 한국에서는 동물용 약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펜벤다졸로 암을 치료했다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이에 식품약품안전처는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강아지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게는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말기 암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는데요. 

 

항암제와 같은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엄격히 관리되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증명해야 식약처에 허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식약처는 항암제로 허가를 받지 않은 '펜벤다졸'을 암환자는 절대로 복용하지 말고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 등과 상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치료제가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말기 암 환자의 심정은 이해하나 검증 되지 않은 약을 이용하는 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대한약사회는 '적혈구, 백혈구 등 범혈구감소증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도 있다. 펜벤다졸 항암 활성에 대한 연구가 알려져 있지만 모두 실험실 연구이거나 쥐 동물 실험이다.'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약사회는 '펜벤다졸이 동물에게 투여시 타 약물에 비해 안정성이 우수하지만 사람에 대한 용법과 용량이 검증된 약물은 아니다. 사람에 대한 부작용 사례 또는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고 전했습니다. 

 

펜벤다졸 성분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영상이 퍼지면서 연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불법적인 거래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 구충제를 구입할 수 있는 동물의약품지정병원이나 동물병원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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