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 치명적인 전염병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17일 경기 파주의 한 돼지농가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 저녁 경기 파주의 한 돼지농가가 ' 돼지가 폐사했다' 고 신고했고, 방역당국이 현장 검사에 나선 결과 오전 6시 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종식을 위해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발생농장 등 돼지 3950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는데요.
농식품부는 발병 인근 농장으로 ASF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ASF 발생 농장 반경 300m 이내 양돈 농가에는 감염 여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농식품부는 10km 이내 농가 19호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통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란 무엇인지, 감염 증상과 함께 사람에게도 감염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라고 불립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멧돼지는 발열과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생존력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냉장육및 냉동육에서도 수개월~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증상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요증상은 돼지들이 한테 겹쳐 있거나, 비틀거리는 증상, 호흡곤란, 침울 증상, 식욕 절폐, 사지말단부 및 충혈, 귀에 점상출혈, 비강출혈, 혈액성 점액성 거품이 있는 비강의 분비물, 피부 충출혈및 괴사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람인체 감염 될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돼지의 경우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이 병입니다. 치사율이 무려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올해 5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후 정부는 방역에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국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돼지 혈액검사를 하고 방역 작업을 펼쳐왔으나 결국 국내에 유입을 막지는 못했는데요.
중국에서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이 된다면 돼지고깃값이 오르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다행히 신고 농장 3km 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다고 하니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